12월 외환보유액 2억달러↑…연말 은행예치 급증
  • 일시 : 2025-01-06 06:00:10
  • 12월 외환보유액 2억달러↑…연말 은행예치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12월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연말 금융기관들의 예치금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천156억달러로 전월(4천153억9천만달러) 대비 2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12월 외환보유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해 환율 상승압력을 낮추는 속도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비상계엄 직후 환율 변동성이 커져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금융기관들이 연말 자기자본비율(BIS비율) 관리를 위해 한은에 외화자금을 예치하면서 보유액은 소폭 증가했다. 유가증권이 3천666억7천만달러로 전월대비 57억2천만달러 감소했으나, 예치금은 252억2천만달러로 60억9천만달러나 급증했다.

    한은은 "미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달러화 지수는 2.0% 상승했다.

    한편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2천659억달러), 일본(1조2천390억달러), 스위스(9천251억달러), 인도(6천594억달러), 러시아(6천165억달러)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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