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 판다본드 발행 최대…올해 더 많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중국 위안화 표시 채권(판다본드) 발행 규모가 지난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과 국제 결제를 위한 위안화 채택 확대 등으로 올해에 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금융 데이터제공업체인 윈드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총 1천948억위안(약 39조원)의 판다본드(109건)가 발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발행 건수는 16%, 발행 금액은 26% 증가한 수준이다.
나티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게리 응은 "중국과의 수익률 격차가 주요 원인"이라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해 금리를 인하하고 지급준비율을 낮췄다. 이는 발행사의 차입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작년 7월 브릭스(BRICS)의 다자개발기구인 신개발은행(NDB)은 총 80억위안(약 1조6천억원) 규모의 3년물 판다본드를 2.03%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2024년 단일 발행으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HSBC는 지난해 11월 3년 만기 채권 발행을 통해 45억위안(약 9천억원)을 2.15%의 금리로 조달했다.
응은 "판다본드 발행 증가가 위안화의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수익률이 덜 매력적일 수 있지만 중국의 저금리 환경과 위안화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발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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