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외환선진화] 은행 딜링룸 인사 계획은
  • 일시 : 2025-01-06 08:45:01
  • [2025년 외환선진화] 은행 딜링룸 인사 계획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외환시장 선진화가 첫발을 뗀 이후 시행 2년 차에 접어들었다.

    국내 은행들은 약 반년여에 걸친 적응 기간을 마치고, 올해부터 내실 다지기와 해외 고객 확보, 거래 환경(인프라)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외환(FX) 딜링룸은 올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선진화) 정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안정적인 출발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각 딜링룸은 저마다 상황과 여건에 맞춰 한 단계 더 진화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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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시중은행 '내실다지기'…현지화 눈길·eFX 경쟁 가속

    먼저 해외 진출을 시작한 시중은행은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런던에 배치한 인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연장시간 거래에 대응하는 걸 기본으로 한다. 연장거래 시간에 런던 지점 역할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업계 선두인 하나은행은 정공법으로 경쟁한다. 런던 현지에 신규 수요를 발굴해 현지화하는 전략에 나선다.

    트레이더부터 세일즈 딜러를 파견해 현지 영업을 이어간다. 단순하게 거래시간 연장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해외 투자자의 원화 수요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외환시장 구조 개선 취지에 부합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에 진출해 현지 고객 수요를 대상으로 딜링룸을 운영해 글로벌 투자은행(IB) 체계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은 런던 지점 역량을 강화한다. 작년에 비해 FX 딜링 인력을 1명 더 파견한다. 국내에서 런던으로 야간 거래 비중을 서서히 늘려간다.

    국내 딜링룸의 야간 근무 부담을 고려하면 현지 시간대에 맞게 딜링룸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런던 지점의 FX 인력을 유지하면서 교대로 대응한다.

    전자거래플랫폼(eFX) 경쟁도 치열하다. 후발주자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부적으로 eFX 전담팀을 신설했다. 딜링룸 내 별도 조직을 구성해 본격 양적으로 성장하는 목표를 세웠다. 퀀트와 전담 세일즈 인력을 투입한다.

    양대 하나·KB에 이어 작년 1월 eFX를 출시했다.

    신한은행도 eFX 전면 고도화에 들어간다. 올해 말까지 대고객 거래 기능을 개선하고 동시에 전용선(API)을 통한 신규 수요를 발굴한다.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은행권 런던 진출 계속…인력 충원해 선두권 추격

    올해 다른 은행도 해외 진출을 가속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DB산업은행은 4대 은행에 이어 런던과 싱가포르에 RFI 인가를 획득한 상태다. 올해 FX 전담 인력을 런던에 배치한 후 야간 거래에 투입한다.

    NH농협은행도 선두권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올해 런던 지점이 인가를 받고,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까지 등록을 추진한다.

    거래시간 연장에 대비한 인력 충원도 했다. 작년 상반기에 FX 전문 인력을 7명 충원하는 등 야간 거래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올해까지 딜링룸 인원을 한 명 더 증원해 야간 교대근무 부담을 완화한다.

    ybnoh@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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