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원화, 저평가 심화…추가 약세 베팅 실익 크지 않아"
  • 일시 : 2025-01-06 13:00:00
  • 미래에셋證 "원화, 저평가 심화…추가 약세 베팅 실익 크지 않아"

    "대규모 경상흑자·금융투자금 유출 심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박희찬·조윤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발간한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 보고서에서 원화 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를 둘러싼 하방 위험 요인은 잔존하지만,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1,450원을 기준으로 실질실효 가치 측면에서 장기평균을 1표준편차 남짓 하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명목적인 달러-원 레벨도 장기 평균을 2표준편차 넘어가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장 달러-원은 1,468.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에는 1,470원을 개장가로 상승한 이후 고점(1,475원) 부근에 막힌 후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박 연구원은 "이미 부정적 요인들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어, 원화 추가 약세 베팅은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출처:박희찬·조윤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보고서


    다만 글로벌 경기 변동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은 원화 가치의 반등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원화 가치 안정 요인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는 연간 8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라며 "주식 자금 유출이 있지만 (이를) 상쇄하고 남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의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채권 자금 이탈도 제한적"이라며 "외환 관련 펀더멘털이 크게 불안하지 않다는 판단은 유효하며, 이는 원화 가치 안정화 및 회복에 기여할 요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박희찬·조윤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보고서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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