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트럼프 '선별관세 검토'에 1% 하락…DXY 107대로
  • 일시 : 2025-01-06 22:24:35
  • 미 달러화, 트럼프 '선별관세 검토'에 1% 하락…DXY 107대로

    유로화는 1% 넘게 올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1% 가까이 하락했다. 유로화는 1%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광범위한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선별적으로 중요 품목에만 물리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재차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2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7.903로 전장 마감 가격(108.935)보다 1.032포인트(0.95%)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산업 공급망과 관련 중요 품목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그간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보편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60%, 멕시코와 캐나다는 25%다.

    트럼프의 생각이 현실화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차 고개를 들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달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전망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좌진이 중요한 수입품만 포함하는 보편적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주요 10개국(G10) 전략 책임자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이 계획이 확정되면) 위험 심리가 회복되고 미국 달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적인 일괄 관세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 않도록 매우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유로화와 파운드화도 강세로 전환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전장 마감 가격보다 0.01115달러(1.08%) 오르며 1.04달러 선을 탈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트럼프 보좌진의 선별 관세 부과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단숨에 1.04달러 선을 돌파했다. 1.04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0.01147달러(0.92%) 오른 1.254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741엔(0.47%) 내려간 156.604엔으로 나타났다.

    그간 가파르게 오르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0.042위안(0.57%) 빠진 7.3192위안에서 거래 중이다.

    위안화는 경기 부진 우려, 이에 따른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작년 4분기 통화정책위원회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 조정의 강도를 높이고 정책의 전망성과 목적성, 유효성을 제고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역내 달러-위안(CNY)은 심리적 저항선인 7.3위안을 돌파했다.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00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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