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연준 이사 "금리 더 내리겠지만, 더욱 신중히 진행해야"
  • 일시 : 2025-01-07 03:27:32
  • 쿡 연준 이사 "금리 더 내리겠지만, 더욱 신중히 진행해야"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적절한 시기에 금리 추가 인하 조치가 있겠지만, 현재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금리를 더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앤아버 소재 미시간대학 법대가 주최한 제7회 '법과 거시경제 컨퍼런스'에서 "지난 9월(연준 금리 인하 시작 시점) 이후 미국 노동시장은 어느 정도 회복력을 갖게 됐으나 인플레이션은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끈적거리고 있다"며 "금리 추가 인하 조치를 보다 더 신중하게 진행할 이유가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현재 금리 4.25~4.50%)한 사실을 상기하며 "통화정책의 제약성은 현저히 낮아진 상태"라고 부연했다.

    쿡 이사는 "한동안 인플레이션 수치는 매월 변동이 심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 2%로 돌리는 과정은 당분간 계속 평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하지만 최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볼 때, 2%로 회귀하고 있는 경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외에 사모신용, 암호화폐, 사이버공격, 인공지능(AI) 등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새로운 충격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쿡 이사는 "연준이 통화정책 전환 초기에는 신속하게 금리를 내리다가 정책금리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중립금리'에 가까워지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견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연준의 이중책무인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에 대한 위험은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금리를 보다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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