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뤼도 사퇴에 "많은 캐나다인, 美 51번째주 되고 싶을 것"
  • 일시 : 2025-01-07 05:04:40
  • 트럼프, 트뤼도 사퇴에 "많은 캐나다인, 美 51번째주 되고 싶을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트뤼도가 기자회견에서 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힌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캐나다 사람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게시글에서 "미국은 더 이상 캐나다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무역적자와 보조금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며 "트뤼도는 이것을 알고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한다면 관세는 없을 것이고 세금은 내려갈 것이라며 캐나다 주변을 끊임없이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 함선으로부터의 위협에서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며 "함께 한다면,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캐나다를 겨냥해 무역수지 불균형과 국경 보안 문제를 해소하라며 모든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후 트뤼도는 트럼프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와 회동하며 조율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트럼프는 오히려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주가 되는 게 낫다며 트뤼도를 가리켜 '주지사(Governor)'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출처 :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트뤼도는 이날 집권 자유당이 자신의 후임자를 정하는 대로 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즉각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는 지난달 20일 저그밋 싱 캐나다 신민주당(NDP) 대표가 정부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면서 궁지에 몰렸었다. 신민주당은 이달 27일 시작하는 다음 회기에서 정부 불신임안을 공식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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