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트럼프 2기 앞두고…美 국채 30년물, 14개월 최고
10년물 기간 프리미엄, 10년만에 처음으로 50bp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 중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이 6일(현지시간) 뉴욕 장중 14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수익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보편관세가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한때 4.8%를 밑돌기도 했으나,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4.8610%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이 수익률은 5%를 살짝 웃돌기도 했다.
미 국채 30년물은 만기가 가장 긴 탓에 인플레이션에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 전반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년물 수익률은 트럼프발 인플레이션의 가늠자라고 할 수도 있는 셈이다. 공교롭게 미 연방의회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장기채권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모델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지난 3일 기준으로 50.27bp로 집계됐다. 50bp를 웃돈 것은 2015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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