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트럼프 관세정책 변하나…달러, 이틀째 하락
  • 일시 : 2025-01-07 06:42:17
  • [뉴욕환시] 트럼프 관세정책 변하나…달러, 이틀째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핵심 품목에 관해서만 보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는 모든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후퇴한 내용으로 평가됐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달러화 낙폭은 축소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615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345엔보다 0.270엔(0.172%)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에서 157.954엔까지 오르면서 158엔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1.03060달러보다 0.00835달러(0.810%) 오른 1.03895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43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57엔(0.968%) 오른 163.73엔을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180달러로 전장대비 0.00916달러(0.740%) 뛰어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256으로 전장 108.935보다 0.00679포인트(0.623%) 하락했다. 지난 3일에 이어 2거래일째 내림세다.

    108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를 끌어내린 것은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좌진이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인 수입품만 포함하는 보편적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재차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할 만한 소식으로 풀이됐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순식간에 108선을 뚫고 내려가 오전 8시 29분께 107.750까지 내려갔다. 전장 마감가 대비 하락률이 1%를 넘어섰다.

    이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반박이 나오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존재하지도 않는, 소위 익명의 출저를 인용해 나의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언급했다"면서 "가짜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발언으로 달러인덱스는 단숨에 108.5선까지 반등했고 이후 108.2~108.3 수준에서 주로 움직였다.

    내셔널 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글로벌 채권 헤드는 "우리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트럼프는 선택권을 열어두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로보뱅크의 제인 폴리 통화전략 책임자는 "관세요 핵심 품목으로 지정될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트럼프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훨씬 더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취약한 통화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475위안으로 전장대비 0.0133위안(0.18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0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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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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