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트럼프 "관세 축소는 가짜뉴스"…주식 혼조·국채 스티프닝·달러↓
  • 일시 : 2025-01-07 06:58:03
  • [뉴욕마켓워치] 트럼프 "관세 축소는 가짜뉴스"…주식 혼조·국채 스티프닝·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2기 정부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정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유력 언론의 보도를 '가짜뉴스'라며 정면반박했다. 달러는 변동성 확대 속에 하락했고, 미국채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은 가팔라졌다(스티프닝).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핵심 품목에 관해서만 보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는 모든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후퇴한 내용으로 평가됐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달러화 낙폭은 축소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상승하고 중장기물은 하락하면서 방향이 엇갈렸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새해 금융시장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발행 물량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올해 첫 미 국채 입찰이 개시된 한편으로 회사채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나서는 기업들이 대거 쏟아졌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나 우량주들은 매도 우위 흐름 속에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뉴욕유가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품목에 관해서만 보편적 관세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존재하지도 않는, 소위 익명의 출저를 인용해 나의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언급했다"면서 "가짜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비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예비치 58.5에서 하향 수정된 결과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3%)를 하회했으나, 전달 수치는 종전 0.2%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나 우량주들은 매도 우위 흐름 속에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06%) 내린 42,70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1포인트(0.55%) 오른 5,975.38, 나스닥종합지수는 243.30포인트(1.24%) 뛴 19,864.9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와 우량주 간 희비가 대체로 엇갈리는 하루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폭스콘의 사상 최대 실적에 반색했다. 위탁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록적이라는 것은 발주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1천300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에만 매출이 42% 늘며 시장 예상치(4분기 13%↑)를 대폭 웃돌았다.

    폭스콘은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하며 달아올랐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코히어런트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뛰었다. 엔비디아는 3%, TSMC는 5%, ASML은 7% 이상 상승했고 AMD와 Arm,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 이상 튀어 오르며 강세장을 즐겼다.

    M7 구성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4% 이상 상승했고 알파벳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브로드컴도 1.67% 오르며 시가총액 1조달러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지금 기술업종에 대해 꽤 낙관적인 것 같다"며 "시장은 올해 시장 이익 성장률이 12.8%인 반면 기술업종의 이익 성장률은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밸류에이션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기술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니라 자체 이익 성장세에 기반해 상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시장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새로운 행정부 출범, 금리 및 이익 전망치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올해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가 아닌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부터 주요국 수입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WP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지적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

    선별 관세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우량주들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도 한때 1% 가까이 오르다 약보합으로 내려앉았다. 전통산업 및 제조업 위주의 우량주들은 기술주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더 영향을 받게 된다.

    미국 12월 서비스업 업황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월치인 56.1에서 상승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집권 자유당이 자신의 후임자를 정하는 대로 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즉각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는 지난달 20일 신민주당(NDP)이 정부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면서 궁지에 몰린 터였다.

    고물가 문제가 캐나다 경제를 계속 짓누르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트뤼도의 지지율은 속절없이 내려갔다. 지난달 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트뤼도가 자유당을 이끌 경우 지지율이 13%에 그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의 사임에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장 중 1% 이상 떨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적절한 시기에 금리 추가 인하 조치가 있겠지만, 현재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금리를 더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이날 이사직은 유지하되 금융감독 부의장직을 내놓기로 했다.

    이번 사임은 트럼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가 은행에 더 우호적인 인물을 금융감독 부의장직에 앉히려고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푸보티비는 월트디즈니와 라이브TV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소식에 이날 하루에만 251% 폭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1.44%, 통신서비스는 2.13% 급등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부동산은 1% 이상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93.1%까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56%) 내린 16.0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상승하고 중장기물은 하락하면서 방향이 엇갈렸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새해 금융시장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발행 물량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올해 첫 미 국채 입찰이 개시된 한편으로 회사채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나서는 기업들이 대거 쏟아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80bp 오른 4.6160%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장 중반 무렵 4.6450%까지 올라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700%로 같은 기간 1.1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2.50bp 높아진 4.8390%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4.8610%에서 일중 고점을 찍으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1.7bp에서 34.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보편관세가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뉴욕 오전 이른 시간까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4.5790%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트 당선인이 오전 장 초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WP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자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10년물 금리는 이후 4.6% 선을 계속 웃돌았다.

    이날 미국 회사채 시장에선 22개 투자등급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의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새해가 시작됐을 뿐 아니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9일로 예정된 영향에 주 초반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활동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날 뉴욕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한다.

    오는 10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은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도 나온다.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보통 시장 영향력이 큰 이벤트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금리 전략가는 "비농업무분 고용 예측이라는 악명높게 어려운 과정을 제쳐두더라도, 이번 주에는 수요일 오후에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라는 형태의 통화정책 와일드카드도 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은 결과가 양호하지 않았다.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332%로, 전달 입찰 4.117%에 비해 21.5bp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찰률은 2.62배로 직전 입찰 때의 2.58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6회 평균치 2.59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2bp 정도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은 10년물 390억달러어치, 그다음 날은 30년물 220억달러어치 등을 잇달아 입찰에 부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인해 입찰 일정이 하루씩 앞당겨졌다.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금융정보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예비치 58.5에서 하향 수정된 결과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3%)를 하회했으나, 전달 수치는 종전 0.2%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세부내용을 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주목을 받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 확정치는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비치 0.7%에서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5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외환시장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핵심 품목에 관해서만 보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는 모든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후퇴한 내용으로 평가됐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달러화 낙폭은 축소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615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345엔보다 0.270엔(0.172%)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에서 157.954엔까지 오르면서 158엔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1.03060달러보다 0.00835달러(0.810%) 오른 1.03895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43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57엔(0.968%) 오른 163.73엔을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180달러로 전장대비 0.00916달러(0.740%) 뛰어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256으로 전장 108.935보다 0.00679포인트(0.623%) 하락했다. 지난 3일에 이어 2거래일째 내림세다.

    108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를 끌어내린 것은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좌진이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인 수입품만 포함하는 보편적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재차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할 만한 소식으로 풀이됐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순식간에 108선을 뚫고 내려가 오전 8시 29분께 107.750까지 내려갔다. 전장 마감가 대비 하락률이 1%를 넘어섰다.

    이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반박이 나오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존재하지도 않는, 소위 익명의 출저를 인용해 나의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언급했다"면서 "가짜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발언으로 달러인덱스는 단숨에 108.5선까지 반등했고 이후 108.2~108.3 수준에서 주로 움직였다.

    내셔널 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글로벌 채권 헤드는 "우리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트럼프는 선택권을 열어두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로보뱅크의 제인 폴리 통화전략 책임자는 "관세요 핵심 품목으로 지정될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트럼프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훨씬 더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취약한 통화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475위안으로 전장대비 0.0133위안(0.18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0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0달러(0.54%) 밀린 배럴당 7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1달러(0.27%) 내린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세를 이어왔다. WTI 가격은 지난 2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고 이 기간 유가는 69.62달러에서 73.56달러까지 5.6%나 올랐다.

    유가의 상승 동력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을 예고하면서 원유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유가 강세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에 대한 미결제약정은 지난 3일 193만3천계약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2023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이날도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가 아닌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가 한때 108선을 하향 돌파하자 유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원유 결제 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종통화를 사용하는 원유 수입국은 매입 부담이 더 약해진다.

    하지만 트럼프가 해당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평가하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줄였다. 이에 맞춰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으로는 단기간에 유가가 뛰면서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은 균형 잡힌 공급과 수요의 기본 원칙으로 올해를 시작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지탱되고 있다"며 "다만 올해 원유 시장은 신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낮은 수요 성장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월치인 56.1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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