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20억달러 채권 발행…글로벌본드 조달 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연초를 맞아 글로벌본드 시장을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물(Korean Paper) 가늠자로 나설 한국수출입은행 조달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전일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2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5천만달러, 8억5천만달러, 8억달러 규모다.
3년 FRN은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92bp를 더했다.
3년물과 5년물 FXD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각각 75bp, 93bp를 더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쿠폰금리는 3년물 5.00%, 5년물 5.30%다. 3년물과 5년물 수익률(Yield)은 각각 5.072%, 5.354%다.
당초 3년물과 5년물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 100bp, 5년물 120bp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발행물의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1~3bp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경우 미국 법인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 딜로 여겨진다. 때로 마이너스(-) NIP로 발행하는 한국물과는 차이를 보이는 배경이다.
이에 한국물 시장의 온전한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을 필두로 몇 건의 발행물 결과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번 주 북빌딩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에서 해당 발행물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경우 연초를 맞아 활발한 발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에만 23곳의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달러채 북빌딩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역시 이러한 조달시장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올해 첫 발행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현대차그룹 금융 자회사로,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에 리스·할부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A-'에 해당한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3', 'A-',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HSBC, SMBC닛코, TD증권, 웰스파고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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