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증시 외인 순매수·연금 환헤지 의식에 급락…16.10원↓
  • 일시 : 2025-01-07 11:40:02
  • [서환-오전] 증시 외인 순매수·연금 환헤지 의식에 급락…1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 1,450원대로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장대비 16.10원 급락한 1,453.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9.40원 하락한 1,460.3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달러화는 1,456.30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 레벨을 높였으나 정상 거래로 유지됐다.

    이후 달러화는 차츰 하락해 1,452.20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화 하락은 트럼프 관세 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국내 증시 호조의 영향이 컸다.

    특히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하락에 한몫했다.

    코스피가 1%대 상승하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3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아울러 국민연금 환헤지도 의식되면서 달러화는 하락폭을 키웠다.

    전일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축소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달러화 하락 압력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이 해당 소식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폭은 제한됐다.

    그동안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에 원화가 약세를 보였던 부분이 일정 부분 과도했다는 인식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3거래일 연속 나타나면서 외국계 은행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 관련 영향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원화는 증시와 외국인 순매수의 영향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 결제수요에 따른 하방 지지도 있다"며 "1,45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오랜만에 환율이 하락해서 일시적인 조정인지 여부를 좀 더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1,450원대에서는 반등한 터라 되돌림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개장초부터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1,465.30원, 저점은 1,452.20원을 나타냈다.

    이날 장중 저점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달러였다.

    코스피는 1.06% 올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108.32대에서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6엔 오른 158.1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하락한 1.0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8.81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00원을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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