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소폭 하락…트럼프 관세정책 촉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며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235로 전장 마감 가격(108.256)보다 0.00089포인트(0.07%) 하락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좌진이 중요한 수입품만 포함하는 보편적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편관세 부과 대상이 방산 등 핵심 품목으로만 좁혀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도 전장 107.750까지 하락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또 다른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
그럼에도 보도 여파는 지속돼 달러인덱스는 오전 4시 5분께 107.847로 재차 108선 이하로 내려갔다 반등해 사실상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남은 셈이다.
실렉스 크로스자산 연구책임자인 자크 앙리는 "달러는 경제의 회복력으로 상승 주기에 있으며, 이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0.00006달러(0.01%) 상승했다. 보합권이다.
유로존 12월 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의 시장 전망치(2.4%)에 부합한다.
기대에 부합하면서 독일 국채(분트) 등 채권시장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0.00089달러(0.07%) 오른 1.25269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09엔 상승한 157.724엔으로 나타났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달러-엔 환율에 대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가토 재무상은 "최근 외환시장은 일방적이고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기 세력을 포함해 외환시장 동향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외 달러-위안화(CNH)는 0.0009위안(0.117%) 내린 7.3389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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