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어쩌면 상반기에 금리 안 내릴지도…국채↓달러↑주식↓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어쩌면 상반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등이 가세하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7%를 넘나들었다. 달러 가치는 이에 연동해 3일 만에 반등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매가 목격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금리 선물시장에선 상반기 중 한차례의 금리 인하도 쉽지 않다는 베팅이 더 강해졌다.
미 국채 입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도 예상보다 많이 이뤄지면서 수급상 부담도 지속됐다. 10년물 금리는 경제지표와 입찰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4.7%를 웃돌기도 했다. 작년 4월 하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탄탄한 미국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추가 금리 인하가 더욱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 지표 속 가격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뉴욕 유가가 미국 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인(Job Opening) 건수는 전달 대비 25만9천건 늘어난 809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5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770만건)를 웃돈 결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는 54.1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며 예상치(53.3)를 역시 상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6개월 연속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19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33.3%로 전날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나오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에 기술주 투매가 일어났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확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여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졌고 미국 국채금리가 튀어 오르자 기술주 매도세가 강해졌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1.11%) 떨어진 5,909.03,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포인트(1.89%) 급락한 19,489.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반적인 증시의 하락은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6%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5천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연설에 나서고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가속할 수 있는 코스모스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벤치마크의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황이 예사대로 인공지능 산업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 광범위한 강의를 제공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여러 가지 발표했지만, 많은 투자자는 블랙웰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루빈에 대한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황의 설명회는 다소 심심했다"며 "2026년에 출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루빈 아키텍처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해 실망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꺾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4% 하락했고 주요 구성 종목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TSMC는 3.90%, 브로드컴은 3.29%, ASML은 1.42%, AMD는 1.71% 밀렸다. 그나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67% 상승했다.
기술주 전반에 걸친 투매 심리에 거대 기술기업들도 휩쓸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는 4% 넘게 떨어졌다. 아마존도 2.42% 하락하며 불안한 투심을 반영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와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서비스업 경기가 더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예상치 53.3 또한 웃돌았다.
특히 하위지수 중 가격 지수가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한 점이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서비스업 기업들이 자재 및 서비스 구입에 지불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단번에 약 2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예상보다 도매 물가가 뜨거워진 만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약해졌다. 이는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기술주는 통상 고금리 환경이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95.2%까지 튀었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마감 무렵 32.9%를 기록, 전장 대비 4%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구인 시장도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1월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809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10월(783만9천건)보다 늘었다.
US뱅크자산운용그룹의 톰 하인린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물가상승률 기대치와 연준 금리 기대치가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증시에서 소규모 매도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자율주행차 관련 엔비디아와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9% 급등했다. 장 중 최대 상승 폭은 51%에 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당선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군사력과 경제적 압박을 동원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두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게 트럼프의 주장이다.
트럼프는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무언가를 해야 할 수도 있고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덴마크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파나마 운하 또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그는 "관세는 매우 진지하다"며 엄포성에 그치거나 단순히 협상용으로 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와 기술은 2% 넘게 급락하며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8포인트(11.10%) 오른 17.8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금리 선물시장에선 상반기 중 한차례의 금리 인하도 쉽지 않다는 베팅이 더 강해졌다. 미 국채 입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도 예상보다 많이 이뤄지면서 수급상 부담도 지속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80bp 오른 4.6840%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은 경제지표와 입찰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4.7%를 웃돌기도 했다. 작년 4월 하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950%로 같은 기간 2.50bp 상승했다. 2년물은 4.32%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7.30bp 뛰어오른 4.9120%에 거래됐다. 2023년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4.9% 선을 넘어섰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4.6bp에서 38.9bp로 확대됐다.(베어 스티프닝)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가격에 악재가 쏟아진 날이었다. 횡보 흐름을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10시 미 노동부의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와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동시에 발표되자 즉각 뛰어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인(Job Opening) 건수는 전달 대비 25만9천건 늘어난 809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5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770만건)를 웃돈 결과다.
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는 54.1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며 예상치(53.3)를 역시 상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6개월 연속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에서 비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신호가 나타난 점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서비스업 PMI의 하위 지수 중 구매물가지수는 64.4로 전월대비 6.2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기업들이 자재 및 서비스 구입에 지불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단번에 2023년 2월(65.1)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예상치(57.5)를 크게 웃돌았다.
ISM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업종의 한 응답자는 "인플레이션 레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반응을 소개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10년물 국채 입찰은 수요가 부진했다. 낙찰 수익률은 약 18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10년물 수익률이 크게 오름에 따라 금리 매력을 느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갔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로 실시된 10년물 입찰의 발행 수익률은 4.680%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235%에 비해 44.5bp 높아진 것으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53배로 전달 2.70배에 비해 낮아졌다.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7배도 밑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678%를 약간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 회사채 시장에선 11개 투자등급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22곳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 몰려들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금리 전략가는 "이번 주 전반부는 공급 이벤트로 기울어 있으며, 현재의 무거운 거래 분위기를 정당화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19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33.3%로 전날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동결 시나리오도 만만치 않다는 베팅인 셈이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탄탄한 미국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추가 금리 인하가 더욱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 지표 속 가격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875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7.615엔보다 0.260엔(0.16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8.398엔까지 치솟았지만, 이후에는 내림세를 탔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전날 달러-엔 환율에 대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가토 재무상은 "최근 외환시장은 일방적이고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전장(1.03895달러)보다 0.00455달러(0.44%) 하락한 1.03440달러로 나타났다.
유로존 12월 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의 시장 전망치(2.4%)에 부합했다. 기대에 부합하면서 외환시장은 물론, 독일 국채(분트) 등 채권시장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화 약세에 따라 0.43엔(0.26%) 내려간 163.30엔이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375달러(0.30%) 하락한 1.24805달러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0.389포인트(0.36%) 오른 108.645로 나타났다.
달러화를 강세로 이끈 건 시장의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구인 건수는 809만8천건으로 직전 달(783만9천건)은 물론,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 시장 전망치(770만건)를 상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도 54.1로 직전 달(52.1)과 시장 예상치(53.3)를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6개월 연속 넘기고 있다.
두 지표가 나온 오전 10시 무렵 달러인덱스는 108.250 수준에서 108.4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탄 달러인덱스는 108.5~108.6 수준에서 주로 움직였다. 전날까지 이틀 간 이어진 하락세가 끊긴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4.70% 수준에 근접했다.
모넥스USA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데이터는 이번 달에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인하를) 잠시 멈췄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면서 "적어도 3월까지 추가 인하를 기다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카일 채프먼 볼린저그룹의 외환 분석가는 "달러는 ISM 서비스지수와 일자리 창출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데 따라 오늘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채프먼 분석가는 특히 ISM 지표에서 가격 지수가 64.4로 전달(58.2) 대비 급등한 것을 두고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0.006위안(0.087%) 하락한 7.3411위안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2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 유가가 미국 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53달러(3.53%)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76.30달러) 대비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지난 7거래일 동안 전날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년 말부터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해왔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올해 공격적인 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라는 예상에 원유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이날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발 수요로 분석된다.
미국 한파로 난방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유 생산지역에서도 동결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원유중개사인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동결 기온이 지속된다면 원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면서 "세계 석유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장기 랠리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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