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정부에 요청…내수 도움"(종합)
  • 일시 : 2025-01-08 09:07:32
  • 권영세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정부에 요청…내수 도움"(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에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설을 앞두고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한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 내수 진작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여파로 소비심리가 그야말로 얼어붙고 있다"며 "최근 생필품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올라 서민의 한숨이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중심으로 대체로 잘 대처하고 있지만 정치적 혼란이 경제, 행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여당이 방화벽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고 공무원이 복지부동하지 않도록 독려해주시고, 새해 업무보고나 일상적이거나 필수적인 인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정부의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입법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당은 비상한 각오로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반도체법 등 경제 살리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대책 마련 필요성도 언급했다.

    권 위원장은 "20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보편관세를 앞세우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중 갈등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카드를 들이밀게 될 트럼프 2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도출해내야 한다"며 "정부의 대응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당 차원의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해보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금융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리스크 외에도 대내외적 경제 환경은 어렵기만 하다"며 "특히,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데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금융시장 동향도 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적인 상황 변화에 따라서 환율, 주가가 요동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고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사들의 경고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들어 외환, 금융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나 우리 경제의 잠재력과 긍정적인 측면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도 경주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우리 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그는 "고환율과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저조 등이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며 "설을 앞두고 채소, 과일, 가공식품,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최근 4개월 새 1%대를 유지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로 상승할 거란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제 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면서 "물가가 곧 민심이란 각오로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불안한 정국 상황 때문에 외교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미국의 통상 압력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정적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대응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권영세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 최상목 권한대행,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8 hih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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