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연금 환헤지 경계 지속 하락…3.10원↓
  • 일시 : 2025-01-08 11:20:29
  • [서환-오전] 연금 환헤지 경계 지속 하락…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민연금 환헤지 경계감이 이어짐에 따라 1,45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대비 3.10원 내린 1,450.40원에 개장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45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0원 이상 밀리며 1,444.5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곧바로 급반등해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간밤 달러화가 미국의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한때 상승 시도에 나섰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전날 선물환 매도를 통해 전략적 환헤지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등 연금의 기계적 헤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환율은 하락세를 탔다.

    달러 인덱스는 108.6선 초반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다만 엔화와 역외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는 약 0.1%가량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1% 넘게 오른 가운데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폭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실기하지 않고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 속도는 더뎌졌지만 원자재·소비재 등의 수입이 감소한 덕분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에서 환율이 위쪽으로 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있지는 않지만 환헤지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들어 달러-원이 너무 높았던데다 트럼프 관세 축소 기사까지 뜨면서 롱포지션을 손절하는 물량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오르고 있고 위안화도 약세라 상승 요인이 좀 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날 환율이 위쪽으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날 1,440원 중반까지 환율이 떨어졌나 보니 심리적으로 하방에 대해 조금 열어두는 등 경계감이 있는 것 같다. 가장 큰 원인은 국민연금 환헤지 때문으로 보이고 이 때문에 매수세가 조금 얇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롱포지션 플레이를 하기에는 경계감이 있다. 다만 이날 고점인 1,455원까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후 장에서 1,440원 후반에서 1,450원 중반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50원 오른 1,45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5.50원, 저점은 1,44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00엔 오른 157.9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0달러 오른 1.035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95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