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달러-엔, 연말 145엔까지 점진적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차이 축소로 올해 점진적인 엔화 강세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적인 기조에도 향후 12개월 동안 50bp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50bp 금리인하를 진행해 미일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달러-엔 환율이 연말 145엔까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BOJ)이 작년 12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0.25% 정도로 유지했다. 작년 9월과 10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이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6일 "올해 경제와 물가 상황이 계속 개선된다면 정책금리를 올리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향후 경제·물가와 금융 상황에 달렸다"며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연준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총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이와 함께 UBS는 일본 주식시장과 관련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불확실성에 따라 단기적 관점에서 우량 종목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내세우는 만큼 일본도 일부 파급 피해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유지했다.
UBS는 "글로벌 공급망이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에 적응하면서 일본 제조업 수출에 대한 중국 수요의 손실이 동남아시아로 대체될 수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초기 적응이 끝나면 시장은 일본이 두 가지 주요 협상 카드로 표적 관세를 피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이 미국의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국인 점과 미국으로부터 방위비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 증시가 중기적으로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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