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국채금리, 30년물 이어 20년물도 역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국채금리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30년물에 이어 20년물 구간에서도 중국 금리가 일본 금리를 밑돌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화면(6531)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29분 일본 2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66bp 오른 1.9473%를, 중국 20년물 금리는 0.83bp 하락한 1.9421%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LSEG를 인용해 데이터 입수가 가능한 200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 20년물 금리가 같은 만기의 일본 금리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말 30년물 구간에서 일본과 중국의 금리가 역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년물에서도 금리가 뒤바뀐 것이다. 장기금리 지표물인 10년물의 금리 역전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이 대규모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소 금융기관이 국채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소 금융기관의 경우 대형 국유은행과 달리 고객 기반이나 체력이 약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국채로 자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금융기관의 채권 매수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만약 금리가 오를 경우 금융기관이 손실을 안게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급격한 금리 저하로 위안화 가치도 추락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위안화에 자본 규제가 있지만 향후에는 스위스 프랑, 일본 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저금리 통화가 될 것이라며,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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