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의사록 "대부분 위원, 통화정책 상당히 덜 제약적 판단"(상보)
  • 일시 : 2025-01-09 04:53:30
  • 12월 FOMC 의사록 "대부분 위원, 통화정책 상당히 덜 제약적 판단"(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은 이미 기준금리 수준이 상당히 덜 제약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판단했다. 이는 올해 금리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는 "대부분의 참석자는 통화정책 기조가 이제 상당히 덜 제약적(significantly less restrictive)이기 때문에 위원회는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때 신중한 접근법을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FOMC 위원들이 지난달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기존 4회에서 2회까지 낮췄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통화정책이 이미 상당히 완화했다는 위원들의 판단이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

    의사록은 "많은 참가자는 현재 불확실성 정도가 높기 때문에 중립 정책 기조로 나아갈 때 점진적 방식을 취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almost)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며 2022년 정점에서 상당히 완화했음에도 여전히 다소 높다고 판단했다. 또 참석자들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했다며 최근의 일부 물가 지표는 월별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다만 몇몇(several) 참석자는 "최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견고하게 성장했지만, 우호적인 공급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면 경제활동의 강세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원천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또 몇몇 참석자는 고용시장이 대체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최근 생산성이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고용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 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는 고용시장 발전의 기저에 있는 동향을 평가하기가 계속 어렵다며 고용시장 전망에 대한 평가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동반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서비스 물가도 12월 FOMC 회의 의제로 올랐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근원 서비스 물가와 관련해 최근 몇 달간 일부 구성 요소의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았다면서도 많은 참석자는 이 같은 상승세가 주로 비시장 기반 물가 범주에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해당 범주의 가격 변동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미래 경로에 대해 신뢰할 만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는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월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강연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로 주택 서비스와 비시장 서비스 같은 추정 가격의 증가로 발생했다며 해당 수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수급 균형을 보여주기엔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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