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한국 올해 성장률 1.8%→1.7%…4월말 추경 발표·6월 집행"
  • 일시 : 2025-01-09 08:49:10
  • 바클레이스 "한국 올해 성장률 1.8%→1.7%…4월말 추경 발표·6월 집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금융기관 바클레이스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스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과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3%에서 2.1%로, 1.8%에서 1.7%로 낮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계엄 논란과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2024년과 2025년 GDP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사건이나 대형 사고 이후의 급격한 심리 악화는 대체로 단기적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2분기 추가경정예산 발표도 점쳤다.

    손 연구원은 "경제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빠르면 4월 말에 20~30조원 규모의 추경을 발표하고, 6월부터 집행할 가능성을 기본 전망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1분기 동안 경제활동 데이터와 예산집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제에 필요한 지원 수준을 검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추경이 자영업자나 저소득층 같은 특정 집단을 선별적으로 지원해 경제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2025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을 기존의 1.8%에서 1.9%로 높이기도 했다. 계엄 사태 이후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압력을 받는다.

    손 연구원은 "리테일 유가를 분석한 결과 12월 휘발유 가격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은 환율 압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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