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 우려에 한때 1,460원대 재진입(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때 1,460원대로 다시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일대비 4.80원 오른 1,459.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대비 3.60원 오른 1,458.6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 달러화는 1,460.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정당화를 위해 지난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 상태를 선포, 새로운 관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기울었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약간 비둘기파적으로 나왔으나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히 약한 상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456.50원(MID)으로 올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5.00원) 대비 3.20원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달러화는 1,460원선 부근에서 상승폭이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고, 달러인덱스가 고점 대비 약간 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9.38까지 올랐으나 이날 오전에는 109.01대로 내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전일도 1,460원대에서 다시 빠진 터라 비슷한 느낌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비둘기파적 발언도 있지만 결국 연준 금리인하보다 트럼프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되는 양상이어서 많이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엔 오른 158.1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하락한 1.031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04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4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0.04%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1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5위안대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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