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국정 컨트롤타워 가동…매주 국정현안·경제관계장관회의"

"국정 전 분야 빈틈없이 점검…부처·국무위원 협업체계 대폭 강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늘부터 국가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는 물론 사회, 외교, 안보, 치안 등 국정 전 분야를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빈틈없이 점검하고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는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내외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매주 회의를 개최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국민들께서 염려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정과 경제의 조기 안정에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모든 부처, 전 국무위원이 원팀이 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업체계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명절대책, 신속집행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 여러분께 충분한 휴식 기간을 드리고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국민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이 민생경제 회복의 계기이자 지난해 수고하신 국민들께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설 명절대책을 마련했다"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소비자물가는 연간 1.8%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른 설에 따른 성수품 수요와 기저효과 등으로 연초 물가 상방압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성수품을 26만5천t(톤) 공급하고 정부 할인지원을 역대 최대인 900억원을 투입해 50%까지 할인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39조원의 명절 자금을 공급하고 각종 민생사업을 설 전에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 각종 문화시설도 무료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신속집행과 관련해선, "정부와 지자체, 지방교육청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집행 목표를 설정해 상반기에 358조원을 집행하겠다"며 "공공기관 투자와 민간투자도 상반기에 37조6천억원, 2조8천억원을 각각 집행해 건설경기 회복 등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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