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감원 계획 3만9천명…전월比 33%↓
작년 전체 감원 계획은 76만1천명…전년비 5.5%↑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1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전달보다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2월 3만8천792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만7천727명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 동기의 3만4천817명과 비교하면 11% 증가했다.
작년 12월까지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 수는 총 76만1천3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72만1천677명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작년 4분기의 총감원 계획은 15만2천116명이었다. 작년 3분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30% 증가했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2024년은 기술 발전과 경제 여건 변화로 인해 기업들이 큰 변화를 겪은 해"라며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여러 산업에서 고용 둔화와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 업종은 12월 1만1천43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 모든 업종 중 감원 계획 규모가 가장 컸다. 작년 들어 발표된 기술 업종의 감원 계획은 총 13만3천988명으로, 전년 대비로는 20.3%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300.6%, 524.4%의 감원 증가율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 업종은 올해 총 1만1천825명의 감원을 발표해 2023년의 2천952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육 업종은 2024년 동안 2만8천968명의 감원을 발표해 전년 대비 177.9% 증가했다. 정부 부문은 3만8천375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 1,520.6% 급증했다. 이는 주로 군사 관련 감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이 감원 계획을 발표한 주요 사유는 경제 여건 악화(15만71건), 비용 절감(14만8천459건), 그리고 사업 폐쇄(13만7천827건)였다. 이밖에 구조조정, 기술적 개선, 인공지능 도입 등도 감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챌린저 부사장은 "지난달에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술 혁신이 기업들의 감원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며 "향후 추가 감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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