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거래 축소 속 찔끔 상승…장기금리 장중 반등
  • 일시 : 2025-01-10 06:00:02
  • [뉴욕채권] 국채가, 거래 축소 속 찔끔 상승…장기금리 장중 반등

    英 국채시장 우려 지속…재무부 부장관 "긴급 개입 필요없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전반적으로 미미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기물 금리가 오후 장 들어 튀어 오르면서 장기물 쪽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0bp 내린 4.6910%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으로 인해 오후 2시 조기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740%로 같은 기간 1.5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0.10bp 내린 4.932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5bp에서 41.7bp로 확대됐다.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이틀째 경신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거래는 평소보다 적었다. 오후 1시 기준 미 국채선물 거래량은 지난 20일 평균의 85% 정도에 그쳤다.

    뉴욕 오전 장 초반까지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10년물 금리는 4.6420%까지 뒷걸음질 쳤고, 30년물 금리는 4.90% 선을 밑돌았다.

    주 초부터 시작된 국채 입찰이 전날로 마무리되고 회사채 발행도 잠시 멈추면서 물량 압박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미국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 투자등급 기업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횡보 양상을 보이던 장기금리는 오후 장으로 접어들자 빠르게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10년물 금리는 4.7%에 다시 바짝 다가섰고, 30년물 금리는 4.9% 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은 대체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9월 '빅 컷'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미셸 보먼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장 후반 무렵 등장한 보먼 이사는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은행가협회 행사에서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 것은 "정책 재조정 국면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지속적인 진전이 없고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에 지속적인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나는 12월 회의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반대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정책금리는 이제 중립 수준에 대한 내 추정치에 더 가까워졌다"면서 자신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팬데믹 이전보다 높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저지주에서 열린 전미기업이사회(NACD) 경제전망 행사에서 "나는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하 경로에 있다고 본다"면서도 "연준은 데이터가 더 나올 때까지 현재 위치에서 당분간 더 머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으로 인해 미국 당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영국 국채(길트) 시장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이어졌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30bp 오른 4.813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4.8972%까지 올라 장중 기준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의회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한 대런 존스 재무부 부장관은 영국 국채시장은 "질서 있게 계속 기능하고 있다"면서 "긴급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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