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 5개월째 마이너스…연초 이후 -6.5%
  • 일시 : 2025-01-10 08:37:52
  •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 5개월째 마이너스…연초 이후 -6.5%

    해외주식 누적 수익률 30% 육박…국내·해외채권도 순항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의 운용수익률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렁에 빠졌다.

    반면, 해외주식형은 양호한 성적을 내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이 30%에 육박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의 수익률은 -3.87%로 집계됐다. 벤치마크(기준수익률)보다 0.02%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국내주식형은 작년 7월(-1.08%)과 8월(-4.18%), 9월(-3.39%), 10월(-1.54%)에 이어 다섯 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5%로 하락했다. 벤치마크 대비 0.94%p 높았지만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연기금투자풀 관계자는 "작년 11월 국내 증시는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보호무역 경계감, 강달러 심화, 국내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등 악재가 부각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형을 제외하면 다른 유형의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먼저 해외주식형은 2.64%의 월간 수익률을 냈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0.03%p 낮았다.

    양호한 성과를 지속하면서 작년 누적 수익률은 28.11%까지 치솟았다. 벤치마크 대비 0.68%p 높은 수치로, 주요 자산 가운데 최고 수익률이다.

    국내채권형은 작년 11월 수익률이 11.43%로 벤치마크를 0.23%p 상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5.17%로 벤치마크를 0.34%p 웃돌았다.

    해외채권형은 벤치마크보다 0.18%p 높은 10.58%의 월간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누적 수익률은 5.09%로 벤치마크 대비 0.2%p 낮은 수치다.

    주식·채권 혼합형의 작년 11월 수익률은 0.5%로 벤치마크보다 0.01%p 높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0.52%p 웃돈 6.06%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체투자형과 주가연계펀드(ELF)의 월간 수익률은 각각 0.02%와 1.73%였다.

    이들의 지난해 누적 수익률은 각각 10.74%와 2.46%로 집계됐다.

    연기금투자풀의 작년 11월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63조821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1조4천억원가량 늘었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37조6천981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5조3천840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MMF 26조9천661억원(42.2%), 국내채권 19조4천10억원(30.8%), 혼합형 11조9천561억원(19.0%), 해외주식 2조794억원(3.3%), 국내주식 1조3천658억원(2.2%), 해외채권 1조238억원(1.6%), 대체투자 2천690억원(0.4%), ELF 209억원(0.0%) 순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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