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LA 산불에 美 호화 저택들 파괴…복구에 천문학적 비용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8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비용을 수반한 산불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불길이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펠리세이즈에 위치한 호화 저택을 모두 태우면서다.
이날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광활하게 밀집된 주택 지역에 큰 산불이 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화재의 피해금 규모는 나중에나 밝혀지겠지만,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화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UCLA의 기후 과학자 대니얼 스웨인은 "이번 화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화재가 될 수 있다"며 "불에 탄 건물들 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LA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했다.
이번 화재로 1천개 이상의 건물이 불에 탔고 최소 2명이 사망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정윤교 기자)
◇ 폴리마켓에 등장한 美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베팅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폴리마켓에서는 사람들이 재난의 특정 요소에 베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이번 산불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팰리세이즈 지역 화재와 관련해 최소 9가지 예측에 돈을 걸 수 있다.
"팰리세이즈 화재가 언제 완전히 진압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는 12일로 예측한 대답은 1%에 불과했고, 1월 31일이 73%로 가장 높았다.
"오는 12일에 산불이 산타모니카로까지 확산할까?"라는 질문에는 59%가 "그렇다"고 베팅했다.
폴리마켓 측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이러한 일과 관련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급변하는 이벤트 중에 편견 없는 최신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소액 베팅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폴리마켓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1일까지 체포될까?"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으며 50%가 "그렇다"에 베팅했다. (이윤구 기자)
◇ 도쿄 도심 사무실 빌딩 공실률 4개월째 하락
도쿄 도심의 사무실 빌딩 공실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사무실 중개업체인 미유키 에스테이트가 조사한 결과 도쿄 도심의 5개구 평균 공실률은 3.67%를 기록했다. 11월 대비 0.12%포인트 낮아졌으며 4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위기로 퍼졌던 원격근무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공실률 저하는 다른 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시의 공실률은 4.12%, 나고야시는 3.97%, 삿포로시는 3.22%, 센다이시는 5.36%를 기록해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유키 에스테이트는 "수급 균형이 좀 더 팽팽해지는 것이 올해 전국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은 인재 확보를 위해 기능과 설비가 충실한 사무실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현 기자)
◇ 패리스 힐튼 말리부 저택, LA 산불에 소실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패리스 힐튼의 말리부 해변 저택이 LA 대형산불의 희생양이 됐다고 뉴욕포스트(NY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힐튼이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저택을 잃은 데 대한 안타까움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힐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를 보고,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이 생방송으로 불타버리는 것을 보는 것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적었다.
힐튼은 이 저택이 특별한 장소라고 회상했다. 아들인 피닉스가 첫발을 내디딘 곳이고, 딸 런던과 추억을 쌓길 기대했던 곳이라고 했다.
힐튼은 엄청난 상실감에도 가족이 안전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화재로 피해를 본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할 수 있는 부분도 공유했다.
매체는 힐튼이 말리부 저택에서 평소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A 지역에 여러 개의 부동산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힐튼 외 벤 애플렉, 맨디 무어 등 유명인들이 이번 산불로 주택 피해를 보거나 대피했다고 부연했다. (이재헌 기자)
◇ 롤스로이스, 초부유층 맞춤형 차량 수요 폭발로 5천400억원 투자
영국 명품 자동차 제조사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초부유층 고객의 맞춤형 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잉글랜드 남부 굿우드 본사에 3억 파운드(약 5천400억 원)를 투자한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이번 투자는 맞춤형 제작(Bespoke)과 초대형 코치빌드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 확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코치빌드 프로그램은 초대받은 고객만이 참여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서비스로, 고객이 완전히 독창적인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최근 롤스로이스는 순금 조각상, 정교한 자수, 홀로그램 페인트 등 고객 맞춤형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더 특별한 차량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5천71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이는 신모델 전환 과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미는 최대 판매 지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컬리넌', '스펙터', '고스트' 순이었다. 이번 투자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롤스로이스는 이를 통해 초호화 차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수지 기자)
◇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화재 발생…맥도날드도 불타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맥도날드를 포함한 수많은 사업체와 주택 건물들이 불길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한 이후 소방관들이 패스트푸드 맥도날드가 불타는 화재와 싸우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한 286.90달러에 마감했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력한 강풍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LA) 외곽 북서쪽의 퍼시픽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동부 파세데나 북쪽 이튼 지역과 북부 교외인 실마 지역 등 5곳에서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LA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를 오가려던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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