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고공행진에 1,465원…4.50원↑
  • 일시 : 2025-01-10 16:41:48
  • [서환-마감] 달러 고공행진에 1,465원…4.50원↑

    트럼프 2기 불확실성에 얇은 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했다. 다가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호가가 얇아지면서 장 후반부에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50원 상승한 1,465.0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보다 10.50원 급락한 1,450.0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 가치가 큰 변동이 없었기에 개장 직후엔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해당 거래는 양측 협의를 거쳐 취소됐다. 전자플랫폼(eFX)으로 호가가 벌어진 틈에 거래가 체결된 걸로 추정된다. 이에 개장가는 1,461.00원으로 수정됐다.

    장 초반 달러-원은 제한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어음 발행으로 위안화 가치를 방어할 거란 보도가 전해진 영향으로 위안화가 강세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600억 위안에 달하는 어음을 6개월 만기로 발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5위안대에서 7.34위안대로 내려왔다.

    반면 달러-원 저점은 1,456원대로 제한됐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상승세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아시아 장에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다.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약세에 연동했다.

    연초 원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이날(현지시각)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는 점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전체적인 수급이 얇은 가운데 1,460원대 중반에서 고점으로 마감했다. 당국으로 추정되는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물량이 나오면서 공방전도 펼쳐졌다.

    달러 인덱스는 간밤 뉴욕장 고점인 109.36대로 재차 올라섰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을 하는 만큼 달러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점심시간 이후 달러 인덱스가 워낙 올랐다"며 "위안화 역시 반등 폭을 줄이면서 원화도 연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급한 물량이 아니면 거래가 많지 않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보고 대응하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전반적인 시장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며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글로벌 달러 움직임보다 상승 폭이 확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면 달러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50원 오른 1,46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65.00원, 저점은 1,456.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60.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4억4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4% 하락한 2,515.78에, 코스닥은 0.78% 하락한 717.8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8.3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1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8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9.34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53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1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15원, 고점은 199.1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6억2천100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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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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