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IB) 전망이 제시됐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지난 한 달간 정치 불안 등으로 아시아통화들 가운데 원화 약세폭이 컸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정으로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 중국과 미국 모두에 대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원화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관세 인상 위험에 취약하다"면서도 "원화는 이미 아시아 통화 중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일시적인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정치 불안의 영향으로 이미 언더퍼폼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른 조정으로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도(숏) FX 바스켓 전략 추천에서 원화를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감도 분석으로 볼 때 원화는 지난 10년간 중국 위안화에 가장 민감한 통화였다면서 달러-위안(CNY) 환율이 3개월 예상치 7.5위안을 넘어서면 달러-원 환율이 다른 아시아통화 대비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세는 원화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국내외 은행들의 달러 차입 한도 변경,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의 외환스와프 한도 상향 및 국민연금 전략적 헤지 비율 확대 계획 등도 단기적인 원화 강세 전환의 배경으로 꼽혔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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