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BOJ 물가 전망 상향 가능성에 급락…10년물 1.2% 위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조정 가능성과 장기 금리 상승 여파에 1엔 가까이 밀리면서 하락했다.
1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6시 10분 전일 대비 0.31% 하락한 157.630엔까지 밀렸다.
아시아 금융 시장 마감 무렵 오후 5시 이전만 해도 158엔 중반대에서 등락했으나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2% 위로 오르자 엔화가 급히 강세로 돌아선 셈이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현재 3.49bp 오른 1.2122%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11년 5월 이후 약 1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오는 23∼24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 동조해 채권 금리가 끌어올려졌다. 이에 엔화가 강세 압력을 받은 셈이다.
BOJ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이나토메 가쓰토시 수석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BOJ가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면 1월이라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채권 매수를 자제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한때 4.7%를 웃돌며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간대에도 4.69%대를 유지하며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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