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고용'에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無' 가능성↑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후퇴시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1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발표한 후인 오전 10시15분 현재,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3%로 가격에 반영했다.
25bp(1bp=0.01%) 추가 인하 확률은 2.7%에 불과하다.
1월에 이어 3월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75.9%로 급상승했다. 전장 대비 20%포인트가량 높아진 수치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23.5%로 낮아졌다.
연준이 오는 5월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도 60% 이상으로 오르며 25bp 인하 확률을 30%대로 끌어내렸다.
오는 6월까지 현행 정책금리(4.25~4.50%)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과 25bp 인하될 확률은 각각 42.4%, 동률을 이루고 있다. 동결 확률이 전장 대비 1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고용은 '폭발' 수준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6천 명 증가했다. 직전월 수치(21만2천 명)보다 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16만 명)를 대폭 상회했다.
12월 실업률은 4.1%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2%보다 낮다.
연준은 노동시장 약화 방지를 이유로 지난 9월 이후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하한 바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노동시장까지 뜨겁다면 연준은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게 된다.
다만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12월 고용지표에 대해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수준에서 안정화 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열 징후는 아니다"라고 평했다.
그는 "노동시장을 인플레이션의 원천으로 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는 앞으로 12~18개월 내에 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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