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깜짝' 고용 호조…인하 기대 후퇴 속 국채금리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캐나다의 지난달 고용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고용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9만1천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2만5천명)의 네배에 가까운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실업률은 6.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6.9%로 0.1%포인트 올랐을 것으로 점쳤으나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갔다.
캐나다의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11월 실업률 2021년 9월(7.0%) 이후 최고치였다.
이날 캐나다 고용지표는 미국과 같은 시각에 발표됐다. 미국의 12월 고용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10일 오후 10시 55분 송고된 '12월 美 비농업 고용 25만6천명 증가…시장 전망 대폭 상회(종합)' 기사 참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고용 악화 우려 속에 지난해 10월과 12월 연속으로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한 바 있다.
고용 발표 이후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에 반영된 BOC의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 폭은 종전 50bp 부근에서 30bp 후반대로 낮아졌다. 상반기 중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베팅이다.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캐나다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2시 4분께 전장 대비 9.18bp 상승한 3.433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3.76bp 치솟은 3.0700%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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