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리 전망 '제각각'…BofA "금리인상 위험 고려"
  • 일시 : 2025-01-11 05:36:38
  • 월가, 금리 전망 '제각각'…BofA "금리인상 위험 고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를 받아본 후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 사이에선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본다"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준이 장기적으로 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BofA는 "오히려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대해선 위험이 인상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리인상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도 BofA와 비슷한 입장을 드러냈다. 도이체는 한동안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아직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은 없다. 올해 12월까지 8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모두 0%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동결 확률은 상당한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 27.3%에서 43.7%까지 뛰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BofA보다는 더 완화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두 기관 모두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을 기존 3월에서 6월로 연기했다.

    JP모건은 "3월까지 FOMC가 다시 완화 조치를 취하려면 고용 보고서가 매우 나쁘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골드만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제 올해 6월과 12월 회의에서 25bp씩 두 번의 인하를 예상한다"며 이번 사이클에서 마지막 금리인하는 내년 6월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금리 예상치는 3.5~3.75%로 제시했다.

    웰스파고 또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봤다.

    씨티그룹은 1월 금리인하 전망을 포기하며 올해 첫 인하 시점을 5월로 수정했다.

    모건스탠리는 12월 고용지표가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낙관적 전망을 바탕으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더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