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깜짝 고용'에 급등…파운드 4일째 약세
  • 일시 : 2025-01-11 06:43:05
  • [뉴욕환시] 달러, 美 '깜짝 고용'에 급등…파운드 4일째 약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호조를 보인 미국의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식으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1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파운드는 재정 악화 우려 속에 한때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83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125엔보다 0.295엔(0.187%)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 초반 미국 고용 발표 직후 158.855엔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금세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BOJ)이 이달 말 회의에서 쌀 가격과 환율 급등에 따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BOJ가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440달러로 전장보다 0.00570달러(0.553%) 내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1026달러(0.833%) 굴러떨어진 1.2208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7일부터 4거래일째 내림세다.

    전날 약세를 회복하며 반등하던 파운드는 장중 1.21910달러까지 내려가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최근 파운드는 국채 금리 급등에 따라 영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9.654로 전장 109.154보다 0.500포인트(0.458%) 상승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전체 고용은 전달보다 25만6천명 늘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내려왔다.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8%에 근접하기도 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5.0%를 돌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6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5%포인트 올랐다.

    투자은행(IB)들은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을 일제히 수정했다.

    올해 25bp씩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히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 차례가 아닌 2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국채금리가 치솟자 달러인덱스는 한때 109.981까지 급등하며 110선을 위협했다.

    이후 완만하게 내림세를 보이던 달러인덱스는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설문 결과(예비치)가 나오자 국채금리를 따라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달대비 0.5%포인트 급등했다.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다.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달 3.0%에서 3.3%로 상승했다. 2008년 6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연준 고위 관계자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12월 미국의 고용지표를 두고 "강력한 일자리 보고서, 완전 고용률 수준에서 일자리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향후 12~18개월 동안 금리는 "꽤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달러는 캐나다도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여타 통화 대비 선방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고용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9만1천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2만5천명)의 네배에 가까운 증가 폭을 보인 것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0420캐나다달러(0.292%) 오른 1.4430캐나다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624위안으로 0.0063위안(0.086%)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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