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ANZ "이달 25bp 인하 전망…환 헤지 기대"
  • 일시 : 2025-01-13 10:41:25
  • [금통위 인터뷰] ANZ "이달 25bp 인하 전망…환 헤지 기대"

    "정치 불안 지속·美 직접 관세 부과는 추가 완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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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외환 헤지 기대가 금리 인하에 여유를 더 많이 줄 수 있을 것이란 배경에서다.

    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이 세 번 연속 25bp 인하를 단행해 정책 금리를 2.75%로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3.25%로 1년 10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11월에도 3.00%로 인하하며 두 차례 연속 통화 완화에 나선 바 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조만간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 강화됐다"며 "현재 정책 금리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통제되고 있으며 가계 부채 증가는 둔화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최근 원화 약세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연이은 금리 인하의 장애물"이라고 진단하면서도 "국민연금이 전략적 외환 헤지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한은이 성장을 우선시할 수 있는 여유를 더 많이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최종금리 전망치인 2.50%는 국내외 정치적 상황 전개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정치 정상화에 빠르게 이뤄지고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다면, 한은이 금리 인하를 멈추고 재정정책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2분기를 넘어 정치 불안이 지속되거나 미국이 한국 수출품에 직접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은은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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