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역외자금 거시건전성조정계수 상향 조정…위안화 방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인민은행(PBOC)과 외환 규제당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역외자금 거시건전성 조정계수를 1.5에서 1.75로 상향 조정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수가 올라가면 중국 내 기업이 허용된 한도 내에서 더 많은 외채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무역 및 환율에 대한 더 큰 역풍을 대비하기 위한 중국 외환 당국의 조치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2)에 따르면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은 지난해 말 7.3688위안까지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반영했으며 현재까지도 7.3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몇 년 동안 위안화는 미국 달러 대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중국의 금리 인하와 함께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위안화 가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의 주 티엔 경제학 교수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 절하 압력을 완화하고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을 늘리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미국 달러가 유입되면 위안화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BOC는 최근 몇 주 동안 통화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 왔다.
판궁성 PBOC 총재는 충분한 시장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판 행장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 포럼(Asian Financial Forum)에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RRR)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순응적(procyclical) 행동과 시장 혼란을 교정해 위안화 환율이 과도하게 하락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자신감과 조건, 그리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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