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고용 호조에 1,470원대로 상승…5.80원↑
  • 일시 : 2025-01-13 16:53:30
  • [서환-마감] 美 고용 호조에 1,470원대로 상승…5.80원↑

    정규장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1,470원대로 올랐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5.80원 오른 1,470.80원을 나타냈다.

    정규장 종가 기준 작년 12월 30일(1,472.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8.20원 높아진 1,473.20원에 개장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달러화 가치도 크게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5만6천명으로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도 4.2%에서 4.1%로 내렸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도 달러화 강세에 일조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좁은 레인지 안에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네고물량 출회와 위안화 강세에 한때 1,469.30원까지 밀렸으나 달러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면서 저점 대비 소폭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109.6선을 나타냈던 것에서 막판에는 109.9선까지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7.35위안대로 레벨을 소폭 낮췄다.

    중국 외환위원회(CFEC)는 이날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위안화를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통화당국이 외환시장 회복력을 높이고 시장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FEC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침에 따라 은행들에 외환거래에 관해 자문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한편 중국의 작년 12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7% 늘었고, 수입은 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수출은 7.3% 늘었을 것으로, 수입은 1.5%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원에 대한 상방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위안화 강세로 달러-원도 떨어지는 모습이었으나 다시 소폭 올라왔다"면서 "이번 주 한국은행 금리 동결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정치적 불안 요소가 지속되서 1,470원대 움직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가 많이 올랐고, 상반기 금리 인하 프라이싱이 많이 꺾이는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환경이 원화에 추가로 부정적으로 반영되면서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 환율이 더 내려갈 만한 재료는 없어진 상황이다. 외국인이 환율도 순매수 포지션 구축한다면 조금 우려스럽지 않을까 싶어 달러-원 상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8.20원 오른 1,47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4.30원, 저점은 1,469.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7억8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4% 하락한 2,489.56에, 코스닥은 1.35% 하락한 708.2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7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5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8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19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9.839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53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0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9.73원, 고점은 200.3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81억5천200만 위안이었다.



    *그림2*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