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英 국채금리 급등에도 국채 매각 강행…수요는 견조
  • 일시 : 2025-01-14 05:00:42
  • BOE, 英 국채금리 급등에도 국채 매각 강행…수요는 견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최근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의 급등에도 13일(현지시간) 예정됐던 국채 매각을 진행했다.

    이날 BOE는 양적긴축(QT) 차원의 입찰에서 길트 단기물 7억5천만파운드(약 1조3천4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액의 2배가 넘는 약 16억8천만파운드 규모의 매수 주문이 답지하면서 견조한 투자 수요를 드러냈다.

    BOE는 보유자산을 줄이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길트를 매각해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QT가 만기 도래 물량에 대한 재투자를 줄이는 '소극적' 방식이라면, BOE의 QT는 국채를 시장에 직접 내다 파는 것도 병행하는 '적극적' 방식이다.

    BOE는 지난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 국채 보유량을 1천억파운드 더 줄이기로 했고, 이후 올해 1분기 매각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달 6일에는 중기물 7억2천500만파운드어치를 매각했고, 이달 27일에는 장기물 5억5천만파운드어치 매각이 예정돼 있다. BOE의 국채 매각 입찰에서 단기물은 잔존만기가 3~7년, 중기물은 7~20년, 장기물은 20년 초과로 규정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길트 시장의 최근 요동을 고려할 때 BOE가 국채 매각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리베룸의 사이먼 프렌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BOE가 길트시장에 개입해야 할 한계점에 도달했다"면서 "QT 프로그램의 일환인 길트의 적극적 매각을 일시 중단할 때"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8903%로 전장대비 4.75bp 상승했다. 모든 구간에서 레벨이 가장 높은 30년물 수익률은 5.4439%로 전장대비 3.38bp 올랐다.

    길트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새해 들어 지난 3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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