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월마트 CEO가 읽은 '올해의 책' 10권…AI·금융·리더십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런이 지난 한 해 동안 읽은 책 10권을 공유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맥밀런은 매년 말,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 목록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인공지능(AI)과 금융, 리더십 관련 도서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책으로는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이 쓴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를 꼽았다. 그는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월마트 문화의 성공 비결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목록에는 AI와 관련된 도서가 세 권 포함되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등이 공저한 '제너시스(Genesis)'는 AI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혜택을 분석하며, 에단 몰릭의 '코인텔리전스(Co-Intelligence)'는 AI를 인간 능력을 증강하는 도구로 활용할 방법을 제안했다. 마르코 이안시티 등의 'AI 시대의 경쟁(Competing in the Age of AI)도 포함됐다.
또한, 존 호프 브라이언트의 '모두를 위한 금융 지식(Financial Literacy For All)'은 강력한 재정 기초를 다질 실질적 방법을 담고 있으며, 짐 반드헤이의 '저스트 더 굿 스터프(Just the Good Stuff)'는 저널리즘과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한 성공 전략을 소개했다.
리더십에 관한 도서도 있다. 윌리엄 맥레이븐 제독의 '더 위즈덤 오브 더 불프로그(The Wisdom of the Bullfrog)'는 군 경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의 교훈을, 톰 무치오의 '콜래버레이티브 디스럽션(Collaborative Disruption)'은 월마트와 P&G의 협업이 소매업계에 미친 변화를 다뤘다. (강수지 기자)
◇ LA 대형 산불 피해…주택 이전·재건 모두 부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대형 산불이 주민들의 재산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집을 이전하거나 재건하거나 모두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보험사는 주택 소유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수천 달러의 임시 주거 및 생활비를 보상해야 한다.
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손해보험협회의 재산 및 환경부문 부사장 카렌 콜린스는 "일반적으로 집을 비우는 동안 평소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생활비 비용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보험이 부동산에 대해 10만달러를 보상하는 경우, 보험사 추가 생활비로 2만달러 또는 20%를 더 보상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보험사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JP모건은 이번 LA 대형 산불에 따른 보험 손실액은 2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추정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기존 보험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사례도 늘었다. 캘리포니아 보험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보험사들은 LA 카운티의 53만1천건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에서 280만건의 주택 소유자 보험 갱신을 거부했다. 대부분은 보험사에 의해 해지됐다.
캘리포니아 보험국 리카르도 라라 국장은 "보험사들이 화재 발생지 인근 부동산에 대한 보험 미갱신 또는 취소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으로의 이사가 재건축보다도 쉬운 것은 아니다.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현지 이사 비용은 일반적으로 884달러에서 2천569달러 사이다.
루스벨트 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크 매도위츠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을 받은 많은 사람이 이주 비용과 번거로움 탓에 이재민이 된 후에도 그대로 머물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윤구 기자)
◇ 中-베트남 화물열차 수송량 폭발적 증가
중국 영자 관영지 차이나데일리는 11일(현지시간), 작년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화물열차 수송량이 전년 대비 1천15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에만 20피트 화물 단위로 1만9천670개가 운송됐다.
양국 간 열차를 통한 무역량뿐만 아니라 품목도 확대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화물열차 운행 초기에는 기본 건축 자재와 경공업 제품들에만 국한됐지만, 이제는 고급 전자제품을 비롯해 정밀 기계, 농수산물까지 나른다. 운송된 제품 범주가 262개에 달하는 실정이다.
중국 당국은 이 화물열차를 중요한 물류 허브로 인식하고 있다. 중장비 차량 수출의 68%, 컨테이너 화물의 84%를 열차가 담당한다. 앞으로 추가 노선을 통한 복합 열차 운송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과 베트남 간의 화물열차가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운행됐다. 작년 7월부터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사실상 매일 열차가 지나다닌다.
매체는 "중국-베트남 화물열차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행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무역을 강력하게 지원한다"며 "앞으로 화물 운송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투자해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메타 감독위 공동의장 "팩트체크 중단, 정치적 압력에 굴복"
메타 플랫폼스(NAS:META)가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팩트체킹(fact-checking)'을 중단하자 '정치적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메타의 감독위원회 공동 의장인 마이클 맥코넬은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변경 사항이 덜 논란이 되고 당파적이지 않은 시기에 이뤄졌다면 진정한 필요에 따른 조치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마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자 메타가 굴복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메타의 팩트체크 중단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2주 앞두고 이뤄졌다.
맥코넬은 이어 "이 상황이 나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이는 확실히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이 개인적 견해일 뿐, 감독위원회를 대표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제3자 사실확인 기관과의 협력을 중단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사용자 생성 '커뮤니티 노트'로 대체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X와 유사한 정책이다.
또한 메타는 증오 발언 정책도 조용히 업데이트해 '여성을 가정용 물건이나 재산으로' 또는 '트랜스젠더 또는 비이성애자를 '그것(it)'으로 지칭'하는 내용은 게시할 수 없도록 한 금지 조항을 삭제하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美 기업, 트럼프 취임 앞두고 다양성 정책 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기업들이 잇따라 다양성 정책을 폐기하고 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그간 기업들은 다양한 인재 확보와 혁신을 위해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정책을 펼쳐왔지만 최근에는 이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IT 기업인 메타는 다양성을 고려한 채용 활동 등을 페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아마존도 관련 정책을 일부 멈추기로 했다.
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와 소매업체 월마트도 DEI에 대한 방침을 재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DEI를 두고 보수층이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다 20일 트럼프의 취임이 예정돼 있어 각 기업들이 정치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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