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보도에 하락
  • 일시 : 2025-01-14 13:45:31
  • [도쿄환시] 달러-엔 '美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보도에 하락

    BOJ 부총재 발언에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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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트럼프 정권의 점진적 관세 인상 가능성과 일본은행(BOJ) 부총재 발언에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38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6% 하락한 157.548엔을 기록했다.

    장 초반 달러-엔은 트럼프 경제팀이 점진적인 관세 인상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한 외신은 트럼프 경제팀이 관세를 월 약 2~5%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 소식에 달러-엔은 한때 157.120엔까지 밀렸다.

    달러-엔은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의 강연 내용이 전해진 이후에는 반등을 시도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가나가와현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경제·물가 전망을 토대로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정책위원들과 논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작년 3월, 7월에 이어 정책금리를 인상해 금융완화의 정도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금리 인상 타이밍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주의 깊게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정권의 정책과 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목점으로 꼽으며 "다음 주 (트럼프) 취임 연설에서 정책의 큰 방향이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히미노 부총재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달러-엔은 오히려 상승(엔화 약세)했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환율은 이내 다시 하락해 157엔 중반에서 횡보했다.

    현재 금리 시장은 일본은행이 1월 정책금리를 올릴 확률을 60% 정도로 보고 있다.

    달러 지수는 뉴욕 대비 0.30% 하락한 109.52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오른 1.0253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6% 하락한 7.3471위안을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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