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0년물 물가채, 2004년 이후 최고 수익률서 낙찰…수요 견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국채(길트)에 대한 우려가 최근 커진 가운데 30년 만기 물가채 입찰에 견조한 수요가 유입됐다.
영국 부채관리청(DMO)은 14일(현지시간) 실시한 10억파운드(약 1조7천830억원) 규모의 30년물 물가채가 2.126%의 실질 수익률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26%의 실질 수익률은 200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질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뒤 투자자가 가져가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응찰률은 3.06배로 집계됐다. 높은 수익률 매력이 투자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날에는 10년물 일반국채 40억파운드 입찰이 치러진다.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뿐 아니라 미국의 같은 달 CPI 발표도 예정돼 있어 길트 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다음 72시간이 영국 자산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길트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7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미미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8948%로 전장대비 0.45bp 상승했다. 모든 구간에서 레벨이 가장 높은 30년물 수익률은 5.4499%로 전장대비 0.60bp 올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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