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ING "1월 25bp 인하 전망…성장 모멘텀 약화"
  • 일시 : 2025-01-15 10:11:14
  • [금통위 인터뷰] ING "1월 25bp 인하 전망…성장 모멘텀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한국은행이 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1월과 2월에 25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2분기에 잠시 멈춘 후 하반기에 두 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올해 국내 경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행기 사고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와 경제활동이 위축됐다"며 "수출은 당분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유지되겠지만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는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7%로 유지했다.

    물가 전망치에 대해 강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내수 부진으로 인한 하방 압력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면 정부가 공공서비스 요금을 동결해 이를 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와 재정 부양 노력에도 정책 효과가 체감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연초 완화적인 거시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성장 모멘텀은 올해 하반기는 돼야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 흐름은 원화 약세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미일 금리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2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ING는 올해 내내 원화가 달러당 1,400∼1,525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한다. 분기별 원화 전망치는 1,475원, 1,500원, 1,450원, 1,425원으로 제시됐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원화 가치 방어보다는 성장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원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국내 성장 둔화가 근원 인플레이션을 냉각시킬 수 있어 한은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ING는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올해 총 75bp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로 인해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폭이 50bp에 그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음 달 비농업 고용 지표 벤치마크 수정과 이로 인한 비농업 고용 수준 변화도 지켜봐야 하므로 현재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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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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