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CA-CIB "25bp 인하…소비심리 악화·실물경기 부진"
  • 일시 : 2025-01-15 10:58:08
  • [금통위 인터뷰] CA-CIB "25bp 인하…소비심리 악화·실물경기 부진"

    "환율 변동성에 동결 소수 의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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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진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및 기업 심리가 악화하고 실물 경기 부진이 심화한 점을 고려하면 이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소폭 상승했으나 근원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속된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실행 중"이라며 "소비자의 주택 가격 전망이 하락해 가계부채 상승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물가와 금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올해 상반기를 중심으로 지속되며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의 정치적 절차가 예상 가능한 만큼 예기치 못한 추가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취임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관세 정책 및 경제 정책(IRA) 등의 변화가 한국의 수출 및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와 환율 변동성 역시 리스크 요인이라며,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과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는 환율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는 강한 비둘기파적 신호보다는 데이터 의존적이고 유연한 통화정책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봤으나, 경제지표에 따라 인하 시기가 지연되거나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A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봤으며, 물가상승률은 2.0%로 목표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과 물가 전망치는 2024년 11월에 각각 2.0%와 2.2%에서 하향 조정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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