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밀레니얼 세대, 부모 세대 닮아간다…베이비부머 2.0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영원한 청춘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이들은 이제 부모 세대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초기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안정된 기반을 다지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성공 궤적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5~34세 근로자의 주간 중간 소득은 1천45달러로, 1979년의 물가 조정 금액인 1천4달러를 상회했다. 35~44세 연령대의 소득은 1천250달러를 기록하며 13% 증가했다. 자산 면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2년 기준 35~44세 밀레니얼의 중위 순자산은 13만5천300달러로, 1989년의 13만380달러를 넘어서며 부모 세대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금융 투자 분야에서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2022년 기준으로 35~44세의 63.6%가 주식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1989년 39.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35세 미만 연령대에서도 직접 투자 비율이 10.9%에서 23.1%로 상승하여, 금융 이해도 측면에서 부모 세대를 앞서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주택 소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2022년 기준으로 밀레니얼의 과반수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부모 세대와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높은 주택가격과 도시 생활비 부담으로 많은 밀레니얼이 교외 지역으로 이주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는 초기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 부모 세대의 성공을 재현하는 한편, 독자적인 특성을 더하며 '베이비부머 2.0'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세대 간 부의 격차와 기회의 불평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강수지 기자)
◇ 2060년에 美 치매환자 매년 100만명 추가 전망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네이처 메디신의 연구를 인용해 오는 2060년이 되면 미국에서 매년 신규로 치매에 걸리는 환자가 약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구 고령화에 비례해 치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약 35년 후가 되면 베이비붐 세대 중 가장 어린 나이가 90대가 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70대로 올라선다. 치매 발병률은 75세와 95세를 기점으로 치솟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과거에는 치매가 확산하는 나이대 이전에 사망하는 미국인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발전하는 의학 기술로 이제는 기대수명이 대폭 늘어났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치매 환자가 누적되는 셈이다.
연구진은 55세 이상의 성인이 남은 일생 중 치매에 걸릴 확률이 42%라고 추정했다. 기존 연구 결과들보다 숫자가 크다. 분석 기법이 발전하고 연구 대상을 확장하면서 발병률도 높아졌다고 봤다.
연구진은 "치매의 실제 발병률이 이 정도로 높지 않더라도 미국과 전 세계는 노인 증가로 인해 많은 치매 환자와 사회적 부담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헌 기자)
◇ 스타벅스 "주문 고객만 화장실 써라"
미국 스타벅스가 앞으로는 식음료를 주문한 고객에 한해 매장과 화장실을 개방할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7일부터 미 전역의 약 1만1천개 매장에서 새로운 행동 강령을 시행한다.
여기에는 카페와 야외 좌석, 화장실 등 매장 시설이 주문 고객만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새로 포함된다.
이는 주문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카페에 머무를 수 있게 한다는 지난 2018년의 정책을 뒤집은 것이다.
스타벅스 대변인 재시 앤더슨은 "이러한 규정을 시행하는 것은 대부분의 소매업체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이라며 "매장에서 유료 고객을 우선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바리스타들은 해당 강령을 위반하는 사람에게 매장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현지 법 집행 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고 스타벅스 측은 덧붙였다. (정윤교 기자)
◇ 美 약국 체인 '월그린' 샌프란 매장 12곳 폐점 예정
미국에서 약 8천500개의 소매 약국을 운영하는 월그린이 오는 2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내 매장 12곳을 영구적으로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월그린은 "임대료, 인력 공급과 관련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규제 강화와 비용 보전 압박 증가도 폐점 결정 이유로 지목됐다.
월그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각 지점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매장 폐쇄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와 같이 폐쇄가 필요한 경우 지역 사회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고객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그린에 따르면 영향을 받는 샌프란시스코 매장은 1201 타라발 스트리트, 3201 디비사데로 스트리트, 1363 디비사데로 스트리트, 825 마켓 스트리트, 1750 노리에가 스트리트, 5280 기어리 대로, 1524 폴크 스트리트, 1301 프랭클린 스트리트, 1189 포트레로 애비뉴, 135 파월 스트리트, 1630 오션 애비뉴, 5300 3가 등이다.
팀 웬트워스 월그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2025 회계연도까지 소매 약국 사업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매장 운영 비용 절감, 현금 흐름 개선, 그리고 약값 보전 모델 조정을 통해 미래에도 환자 접근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매장 공간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3년 동안 약 1천200개의 매장이 폐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윤시윤 기자)
◇ 中 주요 지방, 트럼프 위협에도 "올해 5.5% 성장"
중국의 주요 지방 경제가 올해 야심찬 성장률 목표치를 내걸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여덟번째로 큰 경제권인 푸젠성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5%로 예상했다. 이는 국가 전체 목표치인 '약 5%'보다 높은 수치다.
동부 장쑤성의 수도이자 10위 도시인 난징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약 5%로, 작년 예상치인 4.5%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부 후난성의 수도이자 15번째로 큰 도시인 창사도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설정했다. 작년 목표치는 '5% 이상'이었다.
북동부 랴오닝성의 수도인 선양도 작년 5.2%보다 높은 5.5%의 성장률을 목표로 내걸었다.
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올해 최소 5%의 성장률 목표치를 고수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중국의 작년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 4.5%로 제시한 바 있다. (문정현 기자)
◇티백의 미세 플라스틱, 인체에 더 깊숙이 침투
티백의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더 깊숙이 침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이 인체 장기로 유입될 경우 건강에 잠재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과학자들은 티백에서 침출된 플라스틱 오염 물질이 인체 세포로 유입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이집트 소하그 대학교, 독일 라이프치히의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 연구팀은 폴리머 기반의 상업용 티백이 수백만 개의 나노 플라스틱과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방대한 수의 입자가 장 세포에 흡수돼 혈류와 인체 주변으로 퍼져나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생물학적 상호 작용 실험 결과 점액을 생성하는 장 세포가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흡수했으며, 입자가 유전 물질이 들어 있는 세포핵까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 점액이 플라스틱을 인체 깊숙이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미세·나노 플라스틱의 잠재적 건강 영향이 점점 더 우려되고 있다"며 "만성 노출이 인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입자가 뇌와 고환으로 들어가 임산부에게서 태아에게 전달돼 항생제의 효과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구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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