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득여건 개선에 금리 인상 반년에 한 번"
"달러-엔 전망은 크게 상이…미국 측 요인이 좌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일본은행(BOJ)이 일본 내 소득 여건 개선으로 반년에 한 번 주기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국제금융센터는 '2025년 일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BOJ가 금리를 0.75%까지 올리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일본 경제가 실질임금 개선과 정부 시책 등이 내수 회복을 뒷받침해 경제 순환 주기상 회복기에서 확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금융정책은 이를 바탕으로 정상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 인상의 영향을 판별할 필요가 있어 인상 간격은 반년에 한 번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 부장은 "'나쁜 엔저'가 부각되는 가운데 대폭 마이너스권에 있는 실질 금리, 수입 물가 상승 위험 등으로 대규모 완화 조치는 종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등에 따른 엔저 압력 약화 및 하반기 물가상승률 둔화, 자연이자율 추정(1.0~ 0.5%)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0.75%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올해 일본 경제의 성장률 기대치는 1.2%로 밝혔다. 일본 물가는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이어 목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강영숙 국금센터 선진경제부장은 "내수는 기업의 인력난 대응 등을 위한 투자 확대, 가계의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소비 증가 등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종합경제대책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일본 경제와 물가가 적정 경로를 따른다고 해도 금리 인상 결정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금 인상의 방향성은 확인되고 있으나 임금 인상률, 비용 전가율의 수준이 2% 물가 목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달성에 충분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 전망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외환 수급 개선과 미·일 금리차 축소는 엔저를 억제하는 요인이나, 외환 수급의 개선 정도는 제한적일 수 있고, 미국발 불확실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강 부장은 "주요 투자은행들의 달러-엔 전망은 크게 상이하다"며 "달러-엔 환율 움직임은 지난해 범위 정도로 예상되지만, 올해 중반 이후 미·일 현행 정책 노선 중단 가능성이 의식되는 경우에는 엔저 재가속 위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달러-엔 움직임을 좌우하는 것은 미국 측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 가지 변수로는 ▲인플레이션 유발적 정책 실행 ▲강한 미 경제 지속 ▲강달러 대응 여부를 제시했다.
특히 달러화 실질실효환율이 플라자합의 이전 수준에 근접해 미 정치권이 달러 강세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지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강 부장은 "강달러는 미국에 있어 제조업 경쟁력 약화 요인인 동시에 인플레이션 억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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