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원 2거래일 연속 하락…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경계심과 미국 생산자물가 둔화가 반영됐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데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완화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00원 하락한 1,4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60.00원으로 하락 개장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밑돌아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로는 장 초반 1,458.40원에 저점을 형성한 이후 고점도 1,462원대에 그쳐 전반적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유지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없이 체포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이에 심각한 위반이 있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도 달러-원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물가 지표와 한은 금리 결정을 주시했다. 금리 결정보다는 CPI가 달러-원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은행의 한 딜러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을 밑돌았으나 CPI는 그렇지 않을 거란 우려가 있다"라며 "CPI가 예상을 웃돌면 역외에서 달러-원이 급등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다고 환율이 내리지는 않겠지만 인하하면 위로 방향을 잡을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한은 금리 결정보다 미국 CPI가 더 중요할 듯하다"라며 "현재 수준의 달러-원 레벨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내리지는 않으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3.20원 내린 1,460.00원에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462.20원, 저점은 1,458.4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60.20원으로 집계됐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7억5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약보합을 나타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6엔 하락한 157.4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17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하락한 1.029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9.21대로 하락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456위안으로 약간 상승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전장대비 0.28위안 하락한 198.8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58원, 고점은 198.92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위안으로 집계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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