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채금리, 물가 우려 완화에 급락…BOE 위원 "금리 내려야"
  • 일시 : 2025-01-16 04:15:01
  • 英 국채금리, 물가 우려 완화에 급락…BOE 위원 "금리 내려야"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최근 크게 오르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던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15일(현지시간) 모든 구간에서 크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안에서는 선제적으로 정책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이날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7344%로 전장대비 16.04bp 급락했다. 2023년 12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모든 구간에서 레벨이 가장 높은 30년물 수익률은 5.2993%로 전장대비 15.06bp 굴러떨어졌다.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4593%로 14.88bp 하락했다.

    이날 앞서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2.6%)를 밑돌았다.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예상치(3.4%)를 역시 밑돌았다.

    BOE가 주목해 왔던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특히 크게 꺾였다. 전년대비 상승률이 4.4%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나 하락하면서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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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장 들어 발표된 미국의 같은 달 소비자물가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길트 수익률의 낙폭은 확대됐다.(15일 오후 11시 53분 송고된 '美 12월 근원 CPI, 예상 부합…5개월 만에 둔화(종합)' 기사 참고)

    BOE의 앨런 테일러 통화정책위원은 영국 CPI 발표 후 가진 리즈대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위험 균형의 변화에 대한 약간의 보험을 들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BOE 정책금리는 "여전히 중립을 훨씬 웃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반마일 위에 있지만, 경제가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착륙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정상으로 되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위원은 작년 9월 취임해 BOE 통화정책위원회(MPC) 안에서 가장 신참이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다른 2명의 위원과 함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출했다.

    BOE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는 내달 6일 열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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