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체포 속 코스피·환율 검색량 급증…다음 정치 이벤트 '촉각'
  • 일시 : 2025-01-16 08:11:42
  • 대통령 체포 속 코스피·환율 검색량 급증…다음 정치 이벤트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현직 대통령 체포와 맞물려 코스피·환율 검색량이 크게 늘어났다. 시장참여자들은 정치 이벤트의 시장 영향을 관찰하는 흐름이다.

    16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전날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윤석열 체포' 검색어 관심도는 16을, '코스피'와 '환율' 관심도는 2, 27을 기록했다.

    이후 10시 40분경 윤 대통령 체포 속보가 전해지자 10시 44분 기준으로 '윤석열 체포' 관심도는 100을, '환율' 관심도는 5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2를 기록했던 '코스피' 관심도는 점차 올랐고, 11시에 8을 가리켰다. 이때 '윤석열 체포'와 '환율' 관심도는 각각 84, 54였다.

    이후 세 키워드의 관심도는 점차 줄었고 코스피 장 마감 무렵에는 '윤석열 체포'와 '환율'이 29, 38을, '코스피'가 0을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챗GPT를 활용해 시각화한 결과, '윤석열 체포' 검색량이 늘어날수록 '환율' '코스피' 검색량도 늘어났고, 헌정 사상 초유의 정치적 사건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수록 '환율' 코스피' 검색량도 줄었다.

    구글 트렌드는 구글 사용자가 검색하는 주제와 검색량을 분석하는 도구다.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차트는 차트에서 가장 높은 지점 대비 검색 관심도를 보여준다.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검색어의 경우 100, 검색 빈도가 그 절반 정도인 검색어의 경우 50으로 표시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43일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됐다. 법원이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처음 발부한 지 15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는 불법이라는 기존 입장에 따라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앞으로의 정치 이벤트 스케줄은 명확하지 않다.

    시장은 안개 낀 정국 속에서 정치 이벤트를 뒤쫓을 전망이다.

    다음 주요 정치 이벤트는 오는 23일에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첫 재판이다.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라는 시나리오가 이야기되는 가운데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 형이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야권 입장에선 윤 대통령 탄핵 재판은 서둘러 진행되고, 이 대표의 재판은 지연돼야 유리하다. 여권은 그 반대의 입장이다.

    기업체에 정치 이벤트에 관해 자문하는 한 컨설턴트는 "이 대표가 막판에 출마 자격을 잃을 경우 (대법원 판결이) 정치적 개입이며 부당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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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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