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채시장에 해외 뭉칫돈 유입…주요 채권지수 편입 효과
  • 일시 : 2025-01-16 08:46:23
  • 인도 국채시장에 해외 뭉칫돈 유입…주요 채권지수 편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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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인도 국채 시장에 해외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경제 성장 기대감과 해외 주요 채권지수 편입이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

    매체는 인도 장기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신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증권예탁기관(NSDL)에 따르면 작년 인도 국채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약 170억달러(24조7천500억원)에 달했다.

    JP모건이 작년 6월부터 신흥국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를 편입하기 시작한 것이 자금 유입의 계기가 됐다. 지수 편입 이후인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85억달러(12조3천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미즈호은행은 "기대 이상은 아니지만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채가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 지수에 편입된 것은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가 처음이다. 작년 6월에 편입을 시작해 10개월에 걸쳐 편입 비중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중국과 같은 10%에 달할 전망이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해외자금 유입이 인도 금리 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한때 7.4%대에 달했던 인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현재 6.8%대로 낮아졌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인도중앙은행이 내달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에도 해외 채권지수 편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오는 31일부터 인도 국채를 신흥국 자국통화표시 국채 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다. 편입 완료는 10월로 예상된다.

    영국의 FTSE러셀도 9월부터 6개월에 걸쳐 신흥시장국채지수(EMGBI)에 인도 국채를 포함할 방침이다.

    HSBC에셋은 두 지수 편입으로 각각 40억~5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에셋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도 채권에 자금을 분배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 "향후 3~4년간 자금 유입 규모가 1천억달러(145조6천5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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