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금통위…뜨거운 관심 속 차분한 진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서도 주요 간부들의 표정은 편안했다.
16일 오전 8시 49분 금통위 회의실에는 김웅·박종우 부총재보를 비롯해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장정수 금융안정국장, 오금화 외자운용원장, 이지호 조사국장이 먼저 자리했다. 곧바로 권민수 국제 담당 부총재보와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윤경수 국제국장, 이재원 경제연구원장이 입장했다.
금리 인하와 동결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회의에는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참석했다.
회의 시작 전 주요 간부들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최용훈·장정수 국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고 박종우 부총재보와 최창호 국장도 의견을 교환했다.
반대편에 앉은 오금화 원장과 윤경수 국장은 회의 자료를 꼼꼼히 검토했다. 특히 윤경수 국장은 볼펜으로 메모까지 하며 서류 검토에 열중이었다.
8시 57분, 금통위원들이 일제히 입장하면서 회의실 분위기는 다소 엄숙해졌다. 배석자들은 하던 것을 멈추고 정면을 응시했다.
금통위 의장인 이창용 총재는 59분에 입장했다. 남색 정장에 분홍빛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총재는 취재진의 요청으로 의사봉을 두드린 뒤 "많이 올라오셨네요"라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언급했다.
회의실에 잠시 적막이 감돌자 "계셔도 아무 말씀 안 하실 테니까, 말씀하실 분 하나도 안 계시니까…"라며 취재진의 퇴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어 자신이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좋지 않다며 건강 유의를 당부하는 안부 인사를 건넸다. "밑에서 뵙겠습니다"라는 총재의 인사말과 함께 새해 첫 금통위 사전 취재가 마무리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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