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화 연동 강해져…달러보다 엔화 익스포저 확대 유효"
  • 일시 : 2025-01-16 09:36:58
  • "환율, 엔화 연동 강해져…달러보다 엔화 익스포저 확대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엔화 강세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매수보다 엔화 익스포저 확대가 유효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재정환율 일별 추이(화면번호 6430)에 따르면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100엔당 9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원화 약세가 불거졌음에도 엔화 강세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1,000원선을 밑돌았다.

    그럼에도 일본은행(BOJ) 금리인상 기대가 지속되면서 엔화 익스포저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엔-원 환율 상승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보고서에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현 레벨에서 달러 추가 매수보다 엔화로의 익스포저 확대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이 구조적인 저물가를 탈피하면서 일본은행의 긴축을 지지하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원화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설명했다.

    과거에는 엔캐리 청산이 엔화 강세, 원화 약세 재료였지만 아시아 주식내 한국 비중이 아베노믹스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청산의 힘이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엔화와 원화는 통화정책 차별화라는 모멘텀 차이가 있다며 "상반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 일본은행의 긴축 이후 미·일 금리 차 축소와 엔화 강세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한국은 지난해 12월초 이후 금리인하 기대가 가장 커진 국가"라며 "전략 측면에서는 추가 달러 매수의 실익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의 반등 가능성과 엔-원 환율 상승 베팅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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